[파이낸셜뉴스]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외출이 늘면서 가방, 구두, 벨트 등 패션잡화 판매량이 대폭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G9가 지난달 카테고리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패션잡화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여성 핸드백 판매가 두드러졌다. 부담 없이 들기 좋은 미니백은 127% 증가했고, 숄더백과 토트백은 각각 99%, 39%씩 늘었다. 크로스백(35%), 파우치(66%)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여름 시즌 많이 찾는 비치백·왕골가방(900%), 에코백(20%) 등 캐주얼 패션에 어울리는 가방도 신장세를 보였다.
늘어난 각종 모임, 결혼식 등 영향에 구두도 인기를 얻고 있다. 여성힐은 30% 증가했고, 개성을 어필할 수 있는 통굽슈즈(200%), 뮬(66%) 등도 크게 증가했다. 남성 정장화 역시 인기다. 남성구두는 14% 증가했고, 맞춤수제화는 22% 늘었다. 정장샌들도 20% 신장했다.
벨트 수요도 늘었다. 정장 벨트 판매가 150% 급증했고, 멜빵·서스펜더와 캐쥬얼 벨트도 33%, 10%씩 증가했다. 미니백이 유행하며 작은 사이즈의 여성용 반지갑이 50% 신장했고, 이밖에 남성용 반지갑(20%), 명함·카드지갑(30%) 등도 많이 찾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 사만사타바사 메이지 금장 포인트 미니백, 끌로에 알파벳 숄더백, 락포트 남성화 그레이디 베네치아 로퍼 등이 있다. 몽블랑 남성 클레식 양면 가죽 벨트, 발리 타르 카드지갑 등도 인기다.
G9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와 화창한 날씨 덕에 외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패션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외출복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가방, 구두, 벨트 등 패션잡화 수요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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