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에서 열린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15위로 밀린 이경훈.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이경훈(31·CJ대한통운)의 시즌 2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경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인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120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했다.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는 무려 8개나 쏟아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15위로 순위가 내려 앉았다. 이경훈은 지난달 AT&T 바이런 넬슨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로 PGA투어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것은 이경훈이 처음이다.
이경훈은 1번홀부터 3번홀까지 3연속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1번홀(파5)에서 약 21m 가량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16번홀까지 버디 2개와 버디 3개를 주고받은데 이어 마지막 18번홀에서 6.7m 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선두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 빌리 호셸(미국)이 꿰찼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호셸은 2위권과의 격차를 5타 차이로 벌리면서 지난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이후 통산 7승에 한 발 바짝 다가섰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보기와 버디를 3개씩 주고 받아 애런 와이즈(미국)와 함께 공동 2위(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밀렸다. 김시우(27)는 공동 28위(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 임성재(24·이상 CJ대한통운)는 3타를 잃어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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