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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영,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세계 3대 콩쿠르서 1위 영예

한국인 우승 임지영 이후 7년만
“이름 불릴때 심장 멎는 기분”

최하영,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세계 3대 콩쿠르서 1위 영예
첼리스트 최하영이 4일(현지시간) 폐막한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의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우승자가 나온 것은 지난 2015년 임지영(바이올린 부문) 이후 7년 만이다. 뉴스1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최하영(24)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5년 바이올린 부문의 임지영 이후 한국인 우승자로는 7년 만이다.

이번 첼로부문은 2017년 퀸 콩쿠르에 처음 도입된 후 올해가 두 번째로 2회째 만에 한국인 우승자가 나온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피아노를 제외한 성악, 첼로, 바이올린 3개 부문에서 우승자를 냈다.

12명만이 진출하는 최종 본선에 오른 문태국, 윤설, 정우찬 역시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최종 수상자가 발표된 것은 4일(현지시간) 최종 결선 마지막 공연이 끝난 후 1시간이 지난 뒤인 자정 무렵. 비공개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의 점수 집계와 열띤 논의가 진행된 후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최하영은 "내 이름이 불렸을 때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하영은 지정곡으로 요르그 비드만의 미발표곡을 연주한 후 자유곡으로는 연주하기 까다롭기로 유명한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 협주곡을 선택해 브뤼셀 필하모닉과 협연했다.


첼리스트 최하영은 서울, 영국, 크론버그에서 음악을 공부했다.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한 그녀는 오케스트라 연주 외에도 기돈 크레머부터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마틴 헬름헨, 요르그 비드만 등 유명 협연자들과 함께 실내악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최하영 연주자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