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롯데百 "엔데믹에 힙한 '인증샷 맛집' 인기"

롯데百 "엔데믹에 힙한 '인증샷 맛집' 인기"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오픈한 '텅 플래닛'.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의 ‘인증샷 맛집’ 인기가 엔데믹을 맞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은 지속적으로 인스타그래머블한 F&B 콘텐츠를 선보이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1년간 본점에는 럭셔리 워치 메이커 ‘IWC’와 협업한 ‘BIG PILOT BAR BY IWC & CENTER COFFEE’, 독립서적 큐레이션부터 LP음악, 전시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커넥티드 플래그십 스토어’ 등 총 4개의 이색 카페를 새롭게 오픈했다.

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1~5월) 해당 카페들을 찾은 고객의 60% 이상이 2030세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4월18일~6월6일) 롯데백화점의 F&B 매출은 ‘인증샷 맛집’들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신장하며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롯데백화점이 지난 3일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성수와 신사에서 힙한 감성의 카페로 유명한 ‘텅 플래닛’을 새롭게 오픈해 잠실 지역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혓 바닥’ 콘셉트의 이색 메뉴들이 인증샷 욕구를 자극한다. ‘텅 플래닛 잠실’에서는 혓 바닥 모양의 ‘텅 쿠키’와독특한 표정이 그려진 ‘이모지 케이크’ 등 ‘텅 플래닛’의 스테디셀러 메뉴들은 물론, 기존 성수점과 신사점에서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메뉴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크로아상 빵을 숄더백과 같은 ‘가방’ 모양으로 재해석한 ‘쉘린 누에블’은 이미 ‘텅 플래닛 잠실’을 대표하는 디저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외에도 6월말까지 ‘쉘린 크라운’, ‘도트 케이크’, ‘부울리 브레첼’ 등 새로운 메뉴들을 단계적으로 공개하고, 6월 중순부터는 사전 예약 고객에 한해 독특한 디자인의 홀 케이크도 판매해 큰 인기가 예상된다.

마치 갤러리에 방문한 듯한 감각적인 인테리어도 ‘텅 플래닛 잠실’이 사랑받는 이유다. ‘텅 플래닛 잠실’은 ‘불완전함 속의 미학’을 테마로 ‘텅 플래닛’이 직접 디자인한 가구뿐 아니라 빈티지 수입 가구부터 수천만원에 이르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소파까지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인테리어 요소들을 믹스매칭해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을 완성했다. 특히, 거울을 활용한 다양한 포토존은 일명 ‘셀피존’으로 젊은 여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한 켠에는 혀 모양의 쟁반, 머그컵, 화병 등 ‘텅 플래닛’에서만 만날 수 있는 유니크한 테이블 웨어와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만든 오브제들을 엄선해 선보이는 ‘Picktion(픽션)’ 공간을 조성, 더욱 예술적이고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텅플래닛’의 슬로건인 ‘MAKE YOUR EPISODE’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들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대표 이벤트는 ‘Share Your Episode’로 매장에서 음료 또는 디저트 구매시 제공하는 엽서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이야기를 적어 인증샷을 올리면, 총 5명을 선정해 해당 글귀가 담긴 특별한 케이크를 제작해준다.
또한, 매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텅 플래닛’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도트 케이크’의 색상과 레터링 등을 개인의 취향대로 꾸민 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5명을 뽑아 고객이 커스터마이징한 디자인대로 케이크를 제작해 증정한다.

서용석 롯데백화점 여성패션부문장은 “최근 패션 브랜드들이 경험을 중시하는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방법으로 카페 등 새로운 업태에 도전하고 있는데, ‘아더에러’에서 런칭한 ‘텅 플래닛’도 그 대표적인 성공 사례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과 협업해 롯데백화점만의 유니크한 콘텐츠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