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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환상영화학교 강사진 확정

[파이낸셜뉴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환상영화학교 강사진 확정
지난해 열린 환상영화학교 강의 현장. 올해 환상영화학교는 팬데믹 이전의 오프라인 행사를 모두 재개하고 7월 7~13일까지 오프·온라인 동시 방식으로 진행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환상영화학교’ 강사진과 참가자를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환상영화학교’는 BIFAN의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세계 최초의 판타스틱영화 교육 및 네트워크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참가자를 대상으로 7일간 장르영화 제작부터 판매·배급 등 실무 중심의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올해 학장은 공포영화의 대가인 브라이언 유즈나 감독이 맡는다. 브라이언 유즈나 감독은 전설적인 컬트 호러 감독으로 '좀비오', '지옥 인간', '데이곤' 등 50여 편의 영화를 감독·제작했다. 이웨이 차이·마티 도·크리스토퍼 라슨·앤드류 헌트·알렉산더 O. 필립·아닉 매널트·이동하 등 8명의 영화산업 전문가들도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11개국 20명의 참가자를 지도한다.

강사진 중 마티 도는 2016년 환상영화학교 참가자 출신으로, 라오스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감독이다. 마티 도 감독이 연출한 '롱 워크'는 2019년 베니스영화제 상영 및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고 감독상’, 2021년 독일 올덴부르크국제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영화제 측은 ‘환상영화학교’의 역대 참가자들이 신예 영화인으로 성장해 매년 국제 영화제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정유미 감독(2009년 졸업생)은 애니메이션 '존재의 집'으로 2022년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임연정 감독(2015년 졸업생)은 '나를 찍어줘, 언니'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랩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제26회 BIFAN은 오는 7월 7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다. ‘이상해도 괜찮아’를 슬로건으로 오프·온라인 상영 및 관객 이벤트 등을 병행, 총 11일간 국내외 관객과 함께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