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IT·통신 분야가 문·이과 모두에서 20대 취준생이 선호하는 업종 1위를 차지했다. 문과 졸업생들의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전공 관련성보다 산업 전망을 더 고려하게 된 결과로 보인다.
10일 취업플랫폼 캐치가 20대 취준생 1903명을 대상으로 '선호 업종'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28%가 'IT·통신' 분야를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문과 출신만 놓고 보더라도 IT·통신 분야가 선호도 20%로 가장 높았다.
전체 취준생이 선호하는 업종 순위로는 IT·통신이 28%로 1위를 차지했고, 미디어·문화가 16%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서비스가(14%), 4위는 은행·금융(9%)이었다. 이외에 판매·유통·백화점·무역 (9%), 제조·생산(8%), 교육·출판 (7%), 건설·토목 (3%) 순이다.
문과만 놓고 보면 업종 선호도 순위는 IT·통신이 20%로 1위를 차지했다. 미디어·문화가 19%로 2위, 은행·금융이 14.5%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서비스(14%)와, 판매·유통·백화점·무역 (13%)이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이과의 선호 업종은 IT·통신이 43%로 압도적이었다. 제조·생산(17%)과, 서비스(14.5)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건설·토목(5%), 교육·출판 (3%), 판매·유통·백화점·무역(3%) 등의 의견도 있었다.
업종 별로 해당 업종을 선호하는 이유도 달랐다. IT·통신 (53%)과 판매·유통·백화점·무역 (32%) 업종은 대체적으로 '전망이 좋아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미디어·문화(57%)와 서비스(30%) 업종은 '관심과 흥미가 있어서' 선택했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하였다. 그 외 건설·토목 (44%), 제조·생산 (41%), 교육·출판(37%), 은행·금융(28%) 업종을 선택한 취준생은 '전공을 활용하기 위해'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소장은 "기존 이공계에서만 관심을 보였던 IT·통신 업종에 문과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문과의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전공 관련 업종보다 유망한 업종으로 관심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잡코리아가 20대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에게 취업하길 희망하는 업종을 선택하게 한 결과 1위는 '바이오/제약/의료(38.8%)'였으며, IT/정보통신(21.2%)이 뒤를 이었다. 바이오/제약/의료 분야에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2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 3위 종근당 순이다. IT/정보통신 분야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1위 네이버, 2위 카카오, 3위 KT로 확인됐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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