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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잔류' 매킬로이, 캐나다오픈 공동 선두

피나우와 11언더파 타이

'PGA투어 잔류' 매킬로이, 캐나다오픈 공동 선두
1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세인트 조지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RBC캐나다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지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유혹을 뿌리치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잔류를 선언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통산 21승 기회를 잡았다.

매킬로이는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세인트 조지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7014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토니 피나우(미국)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만약 매킬로이가 우승하면 상금 156만6000달러를 받는다. 이는 전날 끝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서 우승한 샬 슈와첼(남아공)은 개인전, 단체전을 휩쓸고 상금 475만 달러(약 60억8000만원)를 획득했다.

매킬로이는 슈와첼를 비롯해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케빈 나(이상 미국) 등 17명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을 택한 상황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과 함께 PGA투어를 지키기로 했다. 매킬로이는 2019년 이 대회 우승자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다. 이 대회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열리지 않았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매킬로이는 갤러리의 전폭적 응원을 받았다.

매킬로이와 함께 PGA투어 잔류를 선언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타차 공동 3위(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에 자리했다. 재미동포 더그 김과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가 각각 공동 9위(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와 공동 19위(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19위다. 노승열(31·지벤트)은 공동 29위(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