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 Aero 그레그 얼머 사장과 KAI 안현호 사장(왼쪽부터)이 협력합의서 사인 후 악수를 하고 있다. KAI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록히드마틴(LM)사와 지난 9일(현지시간) 협력합의서(TA)에 최종 합의하고 미국 시장 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이를 통해 협력 수준을 전략적 관계로 끌어올려 T-50 계열 1000대 이상 판매에 힘쓰기로 했다.
KAI는 이번 TA가 이뤄진 배경으로 △FA-50의 탁월한 성능 △한미 양국 간 신뢰 관계 향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경공격기 세계시장 급팽창 등을 뽑았다.
이번 협력으로 KAI와 LM의 향후 미 공군과 해군의 전술 입문기·훈련기 수주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약 280대 규모인 미 공군 전술훈련기 사업과 220대 도입 예정인 미 해군 고등훈련기·전술훈련기 사업은 이르면 오는 2024년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사업 수주 경쟁에서 승리할 경우 KAI는 세계 훈련기 및 경공격기 시장의 최대 공급사로 떠오르며 최소 20년간 일감을 확보하고 최소 56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안현호 KAI 사장은 “LM과 단일팀 구성으로 T-50 계열의 수출이 획기적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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