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대표 캐릭터 '푸빌라'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1만개 제작, 지난 11일 세 차례에 걸쳐 판매했는데 모두 1초 만에 완판됐다 13일 밝혔다. .
이번 NFT는 6가지 등급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라운지 입장, 발렛주차, 쇼핑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해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 NFT 등급은 랜덤으로, 구매 당시에는 알 수 없고, 오는 18일 일괄적으로 발표된다. NFT 소유자는 소유기간 백화점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2차 판매시 해당 구매자에게 혜택이 양도된다.
푸빌라 NFT는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에서 선보였다. 암호화폐 '클레이튼'으로 판매했으며, 가격은 1~2회차는 250클레이, 3회차는 300클레이였다. 원화로는 각각 11만원, 13만원이다.
신세계는 지난달 푸빌라 NFT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푸빌라 소사이어티'를 만들었다. 뒤이어 SNS 채널인 디스코드, 트위터, 카카오톡 등을 잇따라 오픈했으며, 특히 디스코드 푸빌라 커뮤니티에는 9만명이 모였다. 국내 최대 NFT운영팀 메타콩즈 커뮤니티 5만8000명보다 많은 숫자다.
푸빌라 NFT는 대기업 최초로 신세계 자체 캐릭터를 이용해 만든 PFP NFT(소셜미디어 및 커뮤니티용 프로필 형태의 디지털 이미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세계는 본격적으로 NFT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중순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푸빌라 NFT 페스티벌을 열고, 향후에는 NFT 홀더들을 위한 파티도 기획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 푸빌라 NFT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 제작, 브랜드·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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