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배터리 대량 양산 및 상용화 준비 박차
이브이첨단소재 CI
[파이낸셜뉴스] 이브이첨단소재가 투자한 대만 전고체 배터리 기업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이하 프롤로지움)가 중국 투자회사 CRFM(China Reform Fund Management Co.Ltd)으로부터 3000만달러(약 387억원)의 추가 투자유치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자산은 650억달러(약 84조원) 규모로 전기차 관련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빈센트 양 프롤로지움 회장은 “입증된 기술, 대량 생산능력, 품질 개선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상업화에 큰 진전을 이뤘다”며 “CRFM과의 파트너십이 아시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전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을 위한 글로벌 확장 계획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고 이날 말했다.
프롤로지움은 2006년 설립된 대만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기업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8000여개의 샘플 셀을 제공했고 독일 다임러그룹, 대만 고고로, 베트남 빈 패스트 등과 협력 중이다.
또 이브이첨단소재, 소프트뱅크 차이나벤처캐피탈,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포스코홀딩스, CRFM 등으로부터 연이은 투자를 받으며 특화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프롤로지움의 연이은 투자유치 소식이 더욱 주목받는 배경에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에 있다.
전기차 시장의 예견된 성장과 함께 주요 부품인 배터리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지난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전기차와 리튬이온배터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각각 0.8%p, 2.0%p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전기차 배터리의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국내외 수주를 확보하려는 배터리사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활발하다.
프롤로지움은 나스닥 상장 준비도 함께 진행 중이다.
확보된 자금은 전고체 배터리 대량 양산 및 생산량 확장에 쓰일 전망이다. 내년 말까지 타이베이 인근에 기가와트아워(GWh)급 공장을 설립해 배터리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당사가 국내 최초로 투자한 프롤로지움에 포스코홀딩스, CRFM까지 투자하면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사 또한 전고체 배터리 소재개발 및 핵심소재 수급을 위한 전략적 투자 및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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