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농업 피해가 극심해지면서 연쇄적으로 전 세계 식량 위기가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소식에 바이오에프디엔씨가 강세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최근 식물세포 '플랜트 셀 Rx'가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해 식량안보 해법 찾기에 나선 바 있다.
15일 오후 2시 13분 현재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전 거래일 대비 4.78% 오른 2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우크라이나의 키이우 경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농지, 농기계, 가축 등의 피해액이 43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농업 피해의 절반은 지뢰와 포탄 잔해 등으로 인한 토양 오염과 수확하지 못한 작물이며 피해액의 4분의 1인 9억26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는 농기계 파괴로 인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농업 생산 감소와 곡물 수출 차질로 전 세계 수천만 명이 기아 위기에 내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전쟁 발발 이후 경작지의 25% 가량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경작지 면적은 러시아 침공 전 남한 전체 면적의 약 3배에 해당하는 30만㎢에 달했다. 러시아 침공 이후 경작지 7만5천㎢가량을 못 쓰게 된 것으로 우크라이나 당국은 추산한다.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공급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국제 곡물시장에서 가격이 폭등하고 곡물 수입에 의존하는 개도국의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다. 전선 지역과 점령지였던 농지에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2005년 설립된 바이오에프디엔씨는식물세포 배양 관련 매년 꾸준한 R&D 투자를 통해 현재까지 SCI 저널 논문을 60여편 발표했고, 등록 특허도 100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식물세포 동결보존 기술도 개발해 ‘식물세포 은행’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조원경 성균관대학교 생명공학대학 연구팀과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유용 농생명 자원 산업화 기술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에서 고구마, 마늘, 딸기 작물에 대한 식물분자생리기전 및 식물세포 기술 기반으로 바이러스 프리(Free) 식물세포를 유도하고 자체 보유한 식물세포 배양 바이오리액터를 이용해 대량 증식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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