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여의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공인회계사회 정기총회에서 김영식 회장이 제46대 회장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번 정부 국정 과제에 포함된 외부감사인 역량 강화를 위한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해 훌륭한 회계사 교육 사례를 업계 전반에 공유함으로써 회원들 전체적인 역량 향상을 이끌 것.”
15일 연임에 성공한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은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김 회장은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제68회 정기총회에서 제46대 회장에 선출됐다. 2020년 제45대 회장에 선출된 데 이어 다시 2년의 임기를 이어가게 된 셈이다. 김 회장 역시 앞서 연임에 성공한 역대 회장들처럼 이변 없이 총 4년 임기를 지키게 됐다.
김 회장은 당선사에서 “향후 2~3년이 회계 업계 미래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집행부를 새롭게 구성하고 2만5000여 회원의 뜻을 받아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회계사 선발 문제에 대해선 “증원은 분며히 반대로, 전년과 동일하게 ‘동결’을 이어나가겠단 입장”이라며 “수요가 공급을 못 따라고 있는 상황에서 뽑기만 하다보면 제대로 수습교육을 거치지 못하는 회계사들이 양상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회계개혁 온전한 정착과 완성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 △상생발전 회계생태계 구축 △감사환경 개선 △IT 환경에 부합하는 회원 서비스 구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총회에서는 선거권을 가진 회원 총 1만9989명 중 1만3017명이 전자 투표 방식으로 표를 행사해 65.12% 투표율을 기록했다. 제45대 선거 투표율(64.87%)을 웃도는 수치다.
이중 김 회장이 7744표(59.5%)를 득표했고, 김 회장과 함께 후보로 나선 나철호 한공회 선출부회장(현 재정회계법인 대표)은 5273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1957년생 김영식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1978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해 40년간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 2016~2020년엔 삼일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를 지냈으며 2020년 6월 한공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같은 날 한공회 부회장에는 정창모(삼덕회계법인) 현 감사, 감사로는 문병무 미래회계법인 회계사가 당선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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