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감사인 등록 점검 등
회계개혁 정착·완성 힘쓸 것"
김영식.뉴시스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해 좋은 회계사 교육 사례를 업계 전반에 공유, 회원들 역량 향상에 힘쓰겠다."
15일 연임에 성공한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사진)은 "향후 2~3년이 회계 업계 미래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회계개혁 온전한 정착과 완성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 △상생발전 회계생태계 구축 △감사환경 개선 △IT 환경에 부합하는 회원 서비스 구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회계개혁 정착 관련해서 그는 "상장사 주기적 지정제 시행 후 2023년에 이뤄질 자유선임 과정에서 지난 문제들이 다시금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쓰겠다"며 "감사인 지정방식,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 점검 관련해서 업계 의견을 청취한 뒤 당국을 설득해 불합리한 사항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2020년 예·결산부터 한공회 운영예산을 절감해 매년 10언원을 미래투자준비금으로 유보해 올해 재원 20억원을 마련했다"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상자산 등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한책임회사 외감대상 편입을 위한 법률 개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인회계사의 사회적 책임 준수를 위한 재능기부, 공익 활동을 체계적으로 기획·수행할 뜻도 밝혔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회계사 선발 문제에 대해선 "증원은 반대한다. 전년과 동일하게 '동결'을 이어나가겠단 입장"이라며 "수요가 공급을 못 따라가는 상황에서 뽑기만 하다보면 제대로 수습교육을 거치지 못하는 회계사들이 양상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제68회 정기총회에서 제46대 회장에 선출됐다. 2020년 제45대 회장에 선출된 데 이어 다시 2년의 임기를 이어가게 된 셈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한공회 부회장에는 정창모(삼덕회계법인) 현 감사, 감사로는 문병무 미래회계법인 회계사가 당선됐다.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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