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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신인왕' 잴러토리스, US오픈 3R 공동 선두

피츠패트릭과 함께 4언더파 206타
'디펜딩 챔프' 람, 1타 차이 단독 2위
'세계1위' 셰플러, 2언더파 공동 4위
김주형, 스피스 등과 함께 공동 25위

지난 시즌 '신인왕' 잴러토리스, US오픈 3R 공동 선두
1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생애 첫승 기회를 잡은 윌 잴러토리스가 18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유독 메이저대회서 강한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제122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75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잴러토리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719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잴러토리스는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2020년 US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지난해 PGA투어에 데뷔한 잴러토리스는 마스터스 준우승을 포함해 8차례 '톱10' 성적을 내며 신인왕에 해당하는 아널드 파머 어워드를 수상했다. 아직 투어 우승은 없지만 그동안 유독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날은 특히 결정적 순간에 퍼트가 제 역할을 했다. 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잴러토리스는 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를 기록하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7번홀(파4)에서 옥의 티인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잴러토리스와 마찬가지로 아직 PGA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피츠패트릭도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2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피츠패트릭은 17번홀(파4)까지 1타차 단독 선두였으나 마지막공동 선두로 내려 18번홀(파4) 보기로 공동 선두로 내려 앉았다. 피츠패트릭은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공동 12위가 US오픈 역대 최고 성적이다.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 존 람(스페인)은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단독 3위(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 람은 마지막 18번홀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지난 4월 마스터스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키건 브래들리(미국), 애덤 해드윈(캐나다)와 함께 공동 4위(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자본이 후원하는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참여를 결정한 선수들은 이날도 일제히 부진했다. 그 중 가장 상위는 공동 17위(중간합계 2오버파 212타)에 자리한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패트릭 리드(미국)도 이날 5타를 잃어 공동 45위(중간합계 6오버파 216타)로 밀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20·CJ대한통운)이 공동 25위(중간합계 3오버파 213타)로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조던 스피스,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경훈(31·CJ대한통운)은 공동 45위(중간합계 6오버파 216타)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