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LPGA투어 마이어클래식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넬리 코르다. 그는 혈전증을 극복하고 돌아와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혈전증을 극복하고 돌아온 넬리 코르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코르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CC(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이글 2개와 버디 3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제니퍼 컵초(미국)를 1타차 2위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디펜딩 챔피언인 코르다는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뒤 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상승세를 탔다.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코르다는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홀(파5) 버디로 바운스백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 이글로 기분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투어 4승,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코르다는 지난 3월 혈전증 수술을 받은 뒤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 이달 초 복귀전이었던 US여자오픈에서 8위에 입상하며 건재함을 과시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2라운드까지 다독 선두였던 컵초는 이날 3타를 줄였지만 코르다의 기세에 눌려 단독 2위(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밀렸다. 올해 4월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컵초는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단독 3위(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 렉시 톰슨(미국)이 단독 4위(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다.
호주동포 이민지(26)와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5·이상 하나금융그룹)가 나란히 공동 5위(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운정(32·볼빅)이 공동 18위(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최나연(35·대방건설)은 공동 23위(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 신인상 포인트 1위 최혜진(23·롯데)은 공동 28위(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