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진=KLPGA
[파이낸셜뉴스]"내 골프 커리어 최고의 순간이었다."
'골프 여제' 박인비(34·KB금융그룹)가 자신의 골프 커리어 중 최고 순간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이뤄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3연패라고 했다. 올 시즌 LPGA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22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다.
박인비의 단일 메이저대회 3연패는 LPGA투어 역사상 역대 3번째다. 그는 "3연패는 아주 특별한 기억이다.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지금 다시 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불가능할 것 같다"면서 "그 당시엔 경기의 모든 것이 좋았고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퍼팅을 하고 있었다. 선수들은 자신의 커리어에서 모든 것이 잘 되는 순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게는 3연패했던 그 순간이 그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대회가 열리는 콩그레셔널CC에 대해 "처음 접해보는 코스다. 지난주 일요일과 이번주 월요일에 각각 9홀씩 플레이해봤다"면서 "코스의 레이아웃은 환상적이지만 바람이 많이 불었고, 그린이 정말 까다롭기 때문에 정확한 샷과 함께 퍼팅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올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은 오는 23일 미국 메릴렌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파72)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 총상금액은 작년에 비해 배가 많은 900만달러다. 박인비는 1, 2라운드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넬리 코르다(미국),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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