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은 철강 산업의 친환경 체제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Steel for Green'(친환경 철강) 전략을 발표하고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대내외에 공개했다. 이는 정부의 가이드라인 감축 목표인 2.3% 대비 4배가량 높은 수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전기로 기술 고도화, 친환경 제품 확대 등을 제시했다. 동국제강은 고철을 재활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전기로 제강업체로 전기로는 고로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75% 저감하는 친환경 제강 공법이다.
특히 동국제강은 친환경 컬러강판 제품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동국제강 부산공장은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규모의 컬러강판 생산기지다.
3월 세계 최초로 친환경 무용제 컬러강판 '럭스틸 BM 유니글라스' 개발을 완료했고, 하반기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럭스틸 BM 유니글라스는 도료의 50%를 차지하는 용제를 완전히 없애고, 바이오매스 원료로 대체하는 기술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국제강만이 구현할 수 있다. 럭스틸 BM유니글라스 제조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컬러강판 대비 탄소배출량을 80%가량 절감할 수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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