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희망가, 3만4천~4만5천
공모 예정금액, 2048억원 규모
8월8~9일, 일반청약 예정
[파이낸셜뉴스]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가 유가증권(KOSPI·코스피) 시장을 두드린다. 8월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쏘카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최초로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쏘카 CI. 쏘카 제공.
총 공모주식 수는 455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4000~4만50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2048억원 규모다.
쏘카는 오는 8월 1일부터 2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같은 달 8일과 9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8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쏘카는 구주매출 없이 공모주를 전량 신주로 발행할 예정이다.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1년 △전략적 투자자는 6개월 △재무적 투자자는 1개월, 3개월, 6개월 균등 보호예수 기간을 약정해 상장 후 유통 물량은 전체 주식의 16.28%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코스피 상장 기업의 최근 3년 간 최초 유통주식수 비중 평균이 38.8%인 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쏘카 제공.
2011년 설립된 쏘카는 차량 대여 등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현재 국내 4200곳 이상 쏘카존에서 1만8000대가 넘는 차량을 운영, 국내 카셰어링 시장에서 70% 이상 점유율을 보유 중이다.
이외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 '일레클'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셰어링 △라이드 헤일링(승차호출) △퍼스널 모빌리티 △주차정보 서비스 등에 다양한 할인과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 얼라이언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트리밍 모빌리티(Streaming Mobility)'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이용자 필요에 맞는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향후 고도화된 스트리밍 모빌리티 실현을 위해 카셰어링, 전기자전거, 주차 플랫폼 기능 등을 통합, 하나의 쏘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슈퍼앱'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국내 최초 모빌리티 유니콘 기업인 쏘카는 지난 11년간 축적된 데이터와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빠른 성장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인수합병(M&A) 및 투자, 신규 서비스 출시, 기술역량 확보 등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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