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유니테크노가 하반기부터 전기차 핵심부품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서브(SUB) 모듈 기술 확보에 따라 거래처 다변화를 통한 매출 증대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주요거래처인 삼성SDI의 해외 진출에 따라 안정적 해외매출 확보를 위한 투자 검토가 진행 중이다
27일 유니테크노는 파이낸셜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해외 진출을 위해 이좌영 대표가 직접 해외를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주요 거래처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테크노는 올해 2월 유니테크노는 삼성SDI와 에너지저장시스템 셀케이스 납품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수주 규모는 연간 평균 약 60여억원으로 향후 4년 이상 납품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함께 미국 첫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합작법인 부지를 인디애나주 코코모시로 선정하고 25억 달러 이상 투자키로 했다. 이에 유니테크노도 해외 생산 기지 개척 시 이 곳을 우선순위로 생각하여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유니테크노 관계자는 “유니테크노의 기술력이 뛰어나 다양한 곳에서 우리 제품을 사용하길 원하고 있고 다수의 거래처와도 수주 관련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해외 진출의 경우 리스크를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대표가 직접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ESS SUB 모듈 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3·4분기 프로토 단계 테스트 검증을 거쳤다. 올해 1월부터 양산 개발에 착수했고 오는 3·4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은 국내에서는 일부 기업만 이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계약이 이뤄질 경우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테크노 관계자는 “현재 주요 거래처와 마지막 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테스트 이후 수주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기술은 구현하기가 어려운 만큼 거래처에서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유니테크노는 부산도시공사로부터 174억8972만원 규모 부산시 강서구에 위치한 토지·건물을 취득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부산형 일자리사업(전기차부품 클러스터)의 일환으로 분양 받았다. 이곳으로 공장을 이전할 경우 기존 공장 생산 케파를 2배 정도 늘릴 수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유니테크노가 새롭게 부지를 취득한 것은 기존 거래처 외에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규 공장 본격 가동되는 2023년 하반기에는 상당한 매출신장이 예상된다.
유니테크노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을 시작해 하반기 준공하고 공장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라면서 “대지 8600여평, 연면적 11000평 공장 건물 신축과 설비 투자(정부보조금 지원받을 예정)로 신규 고용창출과 매출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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