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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군 장교 울산서 산학연수... 군함정 수출 기대

현대중공업-울산대, 산학연수 프로그램 개발
아시아, 아프리카 외국군 고위 장교급 장교 대상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설계 및 건조 기술 소개
현대중, 함정 사업 매출 2030년 2조 원 목표

외국군 장교 울산서 산학연수... 군함정 수출 기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20년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호위함 ‘호세 리잘함’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중공업이 국내 대학들과 손잡고, 방위산업 해외 경쟁력을 높이는 산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함정 등의 수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8일 울산 본사에서 이상균 사장, 국방대학교 정해일 총장, 울산대학교 오연천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대학교 및 울산대학교와 ‘외국군 장교 산학연수 프로그램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현재 국방대학교 안보과정에서 운영 중인 산학연수를 더욱 발전시키고, 국방안보와 군사과학 기술 분야의 교류 및 협력을 증진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현대중공업과 울산대학교는 국방대학교에서 수탁 교육을 받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 방산교역국 고위급 장교들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함정 설계 기술과 건조 능력 등을 소개하며, 울산대학교는 육·해상 미래 모빌리티 등 선진 기술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오는 2024년까지 국방대학교, 울산대학교 등과 협력해 해외 장교를 대상으로 한 함정 특화 전문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한편, 정기적인 학술 교류회를 통해 방산 분야에서 주요 국가와의 기술 및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은 “해외 군 관계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설계 및 건조 기술을 알려 방산 수출을 활성화하고, 국가 간 안보·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오는 2030년까지 함정 분야 매출을 지금보다 두 배 높여 2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외 함정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