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인수자로 KG그룹이 사실상 결정됐다.
28일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에 '최종인수예정자 선정 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인수 예정자인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결정해 달라는 것으로 법원이 승인을 하면 쌍용차의 새로운 주인으로 확정된다. 쌍용차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4일 본입찰에 참여한 쌍방울그룹 광림컨소시엄은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판을 뒤집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본입찰에서 제시한 인수조건이 KG그룹 보다 뒤진 것으로 판단된다.
KG그룹은 지난달 13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쌍용차 인수 예정자(스토킹호스)로 선정됐다. 당시 제시했던 금액은 3500억원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경쟁상대였던 쌍방울그룹은 이보다 많은 3800억원을 제시했지만 자금증빙에서 뒤져 고배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법원이 최종 결론을 내리면 KG그룹은 쌍용차의 최종 인수예정자가 된다.
쌍용차는 다음달 초 KG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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