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치 세리우 테라베스트재팬 대표이사 / 사진=테라베스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테라베스트 자회사 테라베스트재팬이 일본 고베 의료산업도시 고베 바이오 메디컬 이노베이션 클러스터(KBIC)에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고베항 내 인공섬 ‘포트아일랜드’ 위에 조성된 KBIC는 일본 최대 의료 클러스터다. 일본을 대표하는 제약회사, 연구소, 전문병원 등이 모여 기초연구부터 임상에 이르기까지 신약, 첨단의료기기 개발 등 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테라베스트재팬 관계자는 “SCL(Startup Creative Lab) 입주를 위해 KBIC 유관기관 세 곳을 대상으로 한 수차례 인터뷰를 포함해 총 5단계 심사를 통과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응용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 기업, 대학, 연구소 등과의 시너지 가능성을 중심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테라베스트는 기성품 형태(off-the shelf)의 동종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혁신형 바이오 기업으로 iPSC 응용기술 확장, 공동연구, 파트너십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일본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테라베스트재팬은 지난 3월부터 KBIC의 주요거점인 SCL에 입주하기 위한 심사를 받았다. SCL은 CLIK(Creative Lab for Innovation in Kobe)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CLIK은 약 3700평 규모로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은 물론 연구 기관 등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실험실을 구비하고 있다.
기평석 테라베스트 대표는 “현재까지 확립된 기술, 제조시설을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들과 신약 공동개발 등 협력 논의 또한 본격화하고 있다”며 “특히 KBIC에서 일본 내 글로벌 제약회사는 물론 iPSC 기술 탄생지인 교토대학교 CiRA를 포함한 현지 연구기관과도 공동 연구를 포함한 교류를 활발히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