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2019.09.03. ppkjm@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기술형입찰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발주청 중심 평가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기술형입찰 평가 공정성 제고를 위해 발주처의 전적인 책임하에 심의를 진행하는 '발주청 중심 기술형입찰' 시범사업을 선정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현행 설계심의 소위원회 구성은 △발주청 소속직원 50% 전후 △외부위원 20% 전후 △중심위 활용 30% 전후다. 이번 시범사업은 발주청 소속직원 100%로 구성돼 평가에 발주청의 전문성과 책임을 강화한다.
시범사업 대상은 발주청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한국도로공사의 '경부선 신탄진휴게소 하이패스IC 공사'를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소속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평기지표 등 교육을 진행하고, 기술력 중심 평가를 9월 중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발주청인 한국도로공사와 단계별 진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보완 사항을 도출해 2차 시범사업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관련업계와 수요자 중심 제도개선 TF를 구성·운영해 수요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정부와 협의해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입찰형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유병수 기술혁신과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발주청에 특화된 전문성 및 기술력을 적극 활용하고, 책임성도 대폭 강화하여 기술형입찰 공정성 확보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될 것"이라며 "정부와 업계의 소통을 강화하는 TF를 지속 운영해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현 상황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히 혁신하고 공정한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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