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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캐나다 희곡' 3편 낭독공연 진행

캐나다의 이민자,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등 약자 다뤄

[파이낸셜뉴스]
경기아트센터, '캐나다 희곡' 3편 낭독공연 진행

경기도아트센터는 주한캐나다대사관 후원으로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 최초로 캐나다 작품을 소개하는 '캐나다 희곡의 발견'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극단은 오는 7월 7일~9일 총 3일간 경기아트센터에서 총 3편의 캐나다 희곡 낭독공연을 진행한다. 로베르 르빠쥬의 '오타강의 일곱지류', 미셸 트랑블레의 '매달린 집', 와즈디 무아와르의 '연안지대' 등 3편이다.

'오타강의 일곱지류'는 히로시마라는 상징적 도시를 중심으로 20세기 참혹한 역사를 동양과 서양, 남자와 여자, 삶과 죽음으로 병치시키며 치유로 가는 생명력을 표현하는 작품이다. 이를 통해 전쟁의 다른 의미를 이야기한다. 2022년 제 58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백상연극상을 수상한 김풍년 연출이 경기도극단 단원과 다음달 7일 오후 7시30분에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매달린 집'은 근친상간의 폐쇄된 가족, 동성애 커플이 이룬 가족, 외부인이 함께하는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다룬 작품이다. 혈연관계보다 사랑을 통해 사람의 유대가 더 끈끈해 질 수 있고, 열린 가족의 개념에 대해 고찰할 수 있다. '연안지대'는 전쟁을 겪으며 부모를 잃은 전쟁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7일과 8일 공연은 오후 7시30분, 9일 토요일 공연은 오후 3시에 모두 경이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전석무료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주한 캐나다 대사관의 후원으로 캐나다의 이민자,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등 캐나다 사회의 이야기를 반영한 희곡 작품을 국내에 첫 소개하게 됐다"며 "2023년 한국,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문화예술 관계를 넓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