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공제 서비스
[파이낸셜뉴스] 중대재해처벌법 등으로 기업의 경영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의 리스크 대비를 지원하기 위해 종합공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한상의는 기업이 잠재적 사고나 미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상공회의소 공제센터'를 7월 1일 출범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최근 산업안전과 정보보호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높아진 만큼 기업들이 다각도에서 리스크를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의는 2002년 시작한 제조물 배상책임(PL) 공제를 통해 매년 3000여개 기업에 저렴한 가격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에 출시된 대표적 서비스는 최근 산업현장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기업 중대사고 배상책임 공제'다. 올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산업 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기업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하고 사업주를 처벌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기업 현장에서는 사고에 따른 리스크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상의 공제센터는 이러한 기업애로를 반영해 '기업 중대사고 배상책임 공제'를 신설하고 중대재해컨설팅을 제공해 기업들이 사전에 안전보건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 공제'도 추가된다. 2010년부터 개인정보 취급업체나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등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대한상의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 공제는 저렴한 비용으로 사고 수습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 비용까지 담보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사고 발생 시 단순히 법률상 손해배상금을 보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공제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보험료다. 대한상의는 손해보험사와 단체보험 계약을 체결해 동일 보장 조건의 보험을 최대 4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특히 제조물 배상책임(PL) 공제 서비스는 지자체와 협업해 납입 보험료의 20~80%를 지자체로부터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해 기업의 부담을 더욱 경감했다.
대한상의의 네트워크와 협상력에 따른 강점도 있다. 전국 73개 상공회의소를 통해 어디서나 편리하게 가입상담과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가입제한이나 사고처리 과정에서의 불편 등 개별가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도 상공회의소의 협상력을 통해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가입기업에는 대한상의 공제보험 인증마크를 제공해 기업 신뢰도 제고라는 마케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정범식 대한상의 공제센터장은 "향후 기업보험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업맞춤형 보험컨설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사고 예방부터 사후 대응까지 기업이 사회적책임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대한상의 공제센터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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