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디폴트옵션 준비”···한국투자신탁운용, ‘OCIO-DO알아서펀드’ 출시

“디폴트옵션 준비”···한국투자신탁운용, ‘OCIO-DO알아서펀드’ 출시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는 7월 12일 도입되는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에 발맞춰 ‘한국투자OCIO-DO알아서인컴펀드’와 ‘한국투자OCIO-DO알아서수익펀드’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다른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미리 정한 방법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한국투자OCIO-DO알아서인컴펀드는 국내 단기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배당주나 리츠 등 인컴형 국내주식에도 일부 투자해 향후 5년간 연 4% 수준 수익을 추구한다.

한국투자OCIO-DO알아서수익펀드는 글로벌 주식·채권·대체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해 5년 간 수익 연 7% 수준이 목표다. 두 개 펀드 비중을 조정해 4%~7% 내에서 다양한 수익을 추구할 수도 있다.

퇴직연금의 효율적 운용과 수익률 제고라는 취지에 맞게 보수는 낮게 책정했다. ‘알아서인컴펀드’ C-Re(퇴직-DC/IRP 온라인) 클래스 기준 연간 총보수는 0.37% 수준이다. ‘알아서수익펀드’ 동일 클래스 연 총보수는 0.50%다.

국내외 대형 기금과 동일한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프로세스를 따라 투자 목표 설정부터 자산배분 및 투자 실행, 위험관리 및 성과분석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운용된다는 특징도 갖췄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 상품 출시에 따라 디폴트옵션용 4개 펀드 유형 중 밸런스드펀드(BF) 유형을 보강하게 됐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1부장은 “퇴직연금이 노후자산 형성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임금상승률과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며 “변동성이 걱정된다는 이유로 퇴직연금을 원리금보장형 상품에만 방치하기보다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면서 위험관리에 철저한 유형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