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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탈선으로 110분 지연운행... 원희룡, 비상대책회의 주재

SRT 탈선으로 110분 지연운행... 원희룡, 비상대책회의 주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부선 SRT 탈선사고와 관련, 코레일·SR 등이 참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책을 보고받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 수서역으로 향하던 수서발고속철도(SRT) 열차가 대전조차장역에서 탈선하면서 110분 지연운행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철도는 SRT 제338열차 2량이 대전조차장역에서 탈선하며 서울행(상행)KTX열차는 대전~서울 간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하고, 수서행(상행) SRT열차는 대전~신탄진 간 하행 고속선로를 이용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탈선으로 인해 6개 열차는 운행을 중지했고, 지연운행은 최대 110간 발생하고 있다.

부산행(하행) KTX·SRT 운행은 정상운행 중이지만, 열차운행 조정 등으로 최대 40분 지연운행 중이다.

사고 복구는 열차 운행이 종료되는 23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첫 열차(05:05분 서울역 출발)부터 운행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복구 현장에는 차량, 시설, 전기 등 3000여명의 인력과 기중기, 모터카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토부, 코레일, SR 등이 참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현황과 대책을 보고 받았다.

원 장관은 "철도 등 교통을 총괄하는 장관으로서,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승객과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신속한 복구작업을 지시했다.

또 "사고 차량을 운행한 SR, 차량정비·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는 코레일 직원들이 자신의 가족이 열차를 이용한다고 생각하고 긴장감을 갖고 임무에 임했으면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고의 경중을 떠나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철도사고를 발생시킨 해당 기관들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3시 23분께 발생한 사고는 338호 열차가 급정차 하면서 동력차를 따라오던 객실차와 열차 후미의 동력차 두 곳이 궤도를 이탈했다. 다행히 후미 동력차에는 관련직원은 탑승하지 않았다.

사고로 11명이 부상을 입고 그 중 7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