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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람, 실적 성장 등 체질 개선 "올해 매출 400억·영업익 100억 전망"

전환사채 출자전환 등 부채비율 감소로 재무 건전성 확보…1·4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달성
투명 디스플레이 IT건축재 ‘G-글라스’ 수요 급증…글로벌 콘텐츠 미디어 기업으로 재도약

글람, 실적 성장 등 체질 개선 "올해 매출 400억·영업익 100억 전망"
사진=글람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랜드마크 확보를 위해 미디어파사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글람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콘텐츠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람은 올 1·4분기 실적 성장 등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 1·4분기 매출은 8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억원을 시현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예상 매출액은 약 16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89억원을 뛰어넘었다.

특히 지난해 3·4분기 부채비율이 700%대에서 전환사채(CB) 및 차입금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등으로 올해 2·4분기 기준 60%까지 감소했다. 수익성 등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글람은 그동안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최근 수년 간 전국 다양한 지자체들과 야간 경관조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광명, 세종 등 국내 최대 미디어파사드를 완공하는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3·4분기도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미디어파사드는 약 25조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디지털사이니지(Digital Signage, 디지털 시각적 구조물) 중 하나다. 미디어파사드가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건물과의 일체성과 장소성이다. 디지털 기술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공공예술을 선보이며 장소성은 주변과 하나로 만드는 주목성으로 이어져 랜드마크 효과를 유발한다. 최근 글로벌 주요 국가 도시들이 지역 명소화 등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미디어파사드를 도입하고 있다.

글람은 기존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뛰어 넘어 창문으로도 활용 가능한 건축용 LED 디스플레이 유리를 활용해 미디어파사드를 제작한다. 이에 따라 국내 지자체는 물론 글로벌 주요 관광도시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글람이 자체 개발 및 생산하는 투명 디스플레이, G-글라스를 비롯한 건축재 사업은 특성상 국내외 까다로운 인증을 받아야 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퍼런스 구축이 필요하다. 특히 건자재로서 내구성 및 안정성에 대한 검증을 받기까지 통상 10여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보수적인 시장으로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글람은 이미 G-글라스에 대한 기술, 생산 관련 23개 주요 특허 등록은 완료했다.
또 미국, 중국, 홍콩, 유럽 등 14개 국가 국제 특허등록은 물론 8개 국가는 출원을 진행 중이다.

김경래 글람 대표는 “코로나19 등 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 2년 간 회사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며 “IT기술과 건축용 자재가 융합된 G-글라스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사업 역량을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다양한 작가로부터 수많은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확보해 미디어파사드 작품으로 재창조하는 콘텐츠 미디어 플랫폼 사업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글로벌 콘텐츠 미디어 기업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