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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 “코로나 치료제, 범용성 폐렴 치료제로 적응증 확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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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사망원인중 하나인 폐렴 범용성 치료제로 개발 확장에 속도

비엘 “코로나 치료제, 범용성 폐렴 치료제로 적응증 확장중”

[파이낸셜뉴스] 신약개발 전문기업 비엘이 2상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코로나19 치료신약 ‘BLS-H01’을 범용성 폐렴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에 나서겠다고 5일 밝혔다.

비엘에서 개발해 금년 3월 식약처로부터 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은 신약 ‘BLS-H01’은 감마PGA 성분의 면역조절 기반 치료제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된 폐렴의 악화예방 및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핵심성분인 ‘감마PGA’는 인체 상피 세포에 분포된 면역수용체에 작용해 NK세포 활성화와 면역 T세포 활성에 필수적인 수지상 세포의 발현을 촉진시켜, NK 및 T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폐 세포를 신속히 제거할 수 있는 약리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BLS-H01’의 독특한 메커니즘은 바이러스 유형 및 변이에 관계없이 작용 가능하며, 실제 인플루엔자, 사스(SARS) 바이러스에서의 효과가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또한 지난 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 마우스 표현형 분석사업단(KMPC)’과 공동으로 수행한 COVID-19 바이러스 감염 동물모델에서도 효과를 확인했다.

이 같은 연구성과들을 토대로 비엘은 현재 시급한 코로나감염증 치료제 개발과 병행해 범용성 폐렴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과적인 치료제 없이 증상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대증치료 수준을 벗어나 폐렴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로 개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비엘의 전략은 폐렴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장기간 치료를 진행함에 따라 발생되는 만성폐렴에 의한 호흡기 관련 후유증 및 합병증도 최소화 할 수 있어 신약개발에 따른 상업적 성공 가능성도 매우 클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도 사망원인 통계’ 자료에 따르면 폐렴은 암, 심장질환과 더불어 3대 사망요인으로 집계되고 있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폐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기침, 발열, 호흡곤란을 수반하며 악화 시 호흡부전, 패혈증, 쇼크 등 전신 합병증을 유발한다.
특히, 장년층 이후 노인 인구에게 매우 치명적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균 감염에 의한 폐렴의 경우, 항생제 치료를 시도하고 있으나, 바이러스 폐렴 같은 경우 대부분 대증요법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3년차로 접어든 코로나감염증 역시 치명율이 높은 위중증 환자의 경우 COVID-19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의 악화가 사망의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