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전쟁 피해 복구액 1조달러 추산…도화엔지니어링·테라사이언스 등 전장산업株 기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수일 전 파괴된 학교 잔해를 살피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발생한 피란민만 약 7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이번 전쟁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피해 복구액을 약 1조달러(1299조원) 가량으로 추산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 후 국가 재건을 목적으로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지난 4일부터 스위스 루가노에선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해 40여 국가와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해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가 진행됐다.
국제사회를 중심으로 한 거대 사회간접자본(SOC)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재건 복구 사업은 국내에서도 전방위 산업 분야에 걸친 각종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 전방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들의 발 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기계 유압용 관이음쇠 제조 전문기업 테라사이언스는 지난해 대비 본격 개선세에 돌입한 업황에 힘입어 최근 가동율과 위탁생산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우크라이나 재건 및 복구 사업이 본격화될 시, 중장비를 중심으로 한 제조부품 수요 급증 수혜를 배경으로 최근 풀가동에 돌입한 생산 공장 상황이 중장기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목설계 전문기업 도화엔지니어링 역시 물 산업, 도시, 철도, 플랜트, 수자원 등 SOC 전 분야에서 종합토목설계업, 종합감리전문업을 비롯한 전방위 발전사업 부문을 영위 중에 있다. 이에 재건 복구 사업 진행과 관련한 수요가 기대된다.
콘크리트 펌프트럭, 어태치먼트, 락드릴, 소방차, 타워크레인, 발전기, 락툴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는 현대에버다임도 수혜 기업으로 손꼽힌다. 현대에버다임은 재건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건설, 토목, 자원, 재난, 국방 등 종합사업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중장비 수요 증대가 전망되고 있다.
이 외 국내 최초로 지반 공법 미국 특허를 보유한 KH건설, 국내 해양로봇 기술을 활용한 무인기뢰처리기 공급업체 대양전기공업, 건설용 중장비 부품인 굴삭기 캐빈 등을 납품하고 있는 서연탑메탈 등도 우크라이나 재건 복구 산업의 수혜가 기대되는 사업들을 영위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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