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가운데)이 지난 8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진행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리더스클럽 1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출범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참여기업들이 공동실천할 첫 아이템으로 '여름휴가기간 지역 살리고, 환경 살리고', '쓰레기 없는 날(제로웨이스트 데이)' 등 2가지를 실천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8일 ERT 리더스클럽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참여기업 임직원들이 신기업가정신을 보여줄 첫번째 과제로 여름휴가 기간 지방으로 휴가 가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과 함께 모두가 같은 날짜를 정해 하루 동안 재활용품 사용 등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는 활동을 신기업가정신 실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ERT 리더스클럽은 ERT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기구로 현재 참여기업 74개사 중 20여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됐다. 리더스클럽에서 결정되는 사항은 앞으로 계속 늘려갈 예정인 전체 참여기업에 공유하고 함께 실천하게 된다.
ERT는 지난 5월 신기업가정신 기업선언문을 통해 △혁신·성장 △이해관계자 △조직구성원 △친환경경영 △지역사회 등 5개 부문에서 공동챌린지와 개별챌린지를 실천하기로 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오늘 회의를 통해 신기업가정신을 구현하는 경제계 실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면서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면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신뢰가 점점 나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공동챌린지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그동안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의 국민공모, 참여기업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다양한 제안을 받았다"면서 "작은 발걸음이라도 기업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 준다면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동챌린지는 개인별 사진과 동영상 등으로 SNS에 업로드해 실천인증할수 있다. 구체적으로 △'지역 살리고, 환경 살리고'는 임직원들이 지방으로 휴가 가서 쓰레기를 줍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쓰레기 없는 날'에는 임직원들이 플라스틱, 종이컵, 1회용 비닐봉지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재활용품 또는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사진과 동영상 등을 SNS에 올려 실천인증하면 된다.
공동챌린지 아이템은 전체 ERT 참여기업에 공유해 '지역 살리고 환경 살리고'의 경우 9월까지, '쓰레기 없는 날'은 날짜를 정해 실천하게 된다.
한편 지난 7일 경남지역 9개 상공회의소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경남지역 77개 기업들이 추가로 기업선언문에 서명해 총 151개 기업이 앞으로 ERT 활동에 동참하게 됐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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