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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기술 ‘크립토랩’ 210억 투자 유치... 금융 등 개인화 AI기술로 글로벌 공략 [주간 VC 동향]

35억 투자 받은 ‘딥인사이트’
AI 기반 3D 센싱기술 고도화

암호기술 스타트업 '크립토랩'과 인공지능(AI) 기반 3D 센싱 카메라 기술 스타트업 '딥인사이트'가 나란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암호기술 스타트업 '크립토랩'은 최근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주도하고 알토스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크립토랩은 지난 2017년 서울대 산업수학센터장인 천정희 수리과학부 교수가 설립한 동형암호 기술 원천 특허 보유 스타트업이다. 동형암호란 고객정보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암호체계 기술을 뜻한다. 크립토랩은 동형암호 'CKKS' 원천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구현한 제품 'HEaaN'(혜안)을 개발했다.

크립토랩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동형암호와 동형수학 라이브러리를 고도화해 기술 수준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해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금융, 의료, 마케팅 분야 개인화 인공지능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3D 센싱 카메라 전문 스타트업 '딥인사이트'도 최근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빌랑스인베스트먼트, 구름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고, 만도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딥인사이트는 3D 심도 기술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3D 카메라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AI 기술을 탑재한 △근거리 △초소형 △고정밀 3D 센싱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딥인사이트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AI기술과 3D 센싱 기술이 접목되는 고부가가치 토탈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