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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기술, 신약 개발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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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브레인·갤럭스 공동연구
새 항체 치료제 플랫폼 개발

카카오브레인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신약 개발 기업 갤럭스와 5년간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AI 기반 항체 신약 설계 기술은 다양한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카카오브레인과 갤럭스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항체 치료제를 빠르게 발굴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공동 연구기간인 5년 간 △기반 기술인 항원-항체 결합 구조 및 결합력 예측 △기반 기술을 적용한 항체 설계 △설계 기술의 실험적 검증 과정을 함께 거친다. 카카오브레인이 가진 초거대 AI 기술 개발 노하우와 갤럭스의 단백질 설계 기술 노하우 결합을 통해서다.

앞서 갤럭시는 지난 7월 19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마친 바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지난해1 2월 글로벌 AI 신약 개발 시장 조기 진출 및 안착을 위해 시리즈A 투자금의 25% 가량에 해당하는 50억원을 갤럭스에 투자했다.

이외에도 카카오브레인은 신약 개발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이유한 박사를 신규 영입해 신약 개발팀을 꾸렸다. 초거대 AI 신약 개발 알고리즘의 연구 개발을 담당하는 이 박사를 주축으로, 갤럭스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AI 기반 신약 설계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우리가 가진 AI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실리코 신약 개발 시장을 혁신하길 바란다"며 "이번 공동 연구를 발판 삼아 갤럭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적시성이 핵심인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더 큰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공동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