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웹툰 X 산돌구름
9년간 이어온 창작자 폰트 지원 서비스 더해
프리미엄 IP와 폰트 결합한 카톡 이모티콘 등 출시
창작자 글로벌 진출 토대 마련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의 글로벌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이 창작자 대상 폰트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산돌과 협력하면서다. 9년 간 진행해 온 폰트 지원 서비스에 더해 산돌 폰트 관련 카카오톡 이모티콘 협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엔터는 카카오웹툰과 산돌의 폰트 플랫폼 산돌구름이 창작자 폰트 지원 사업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웹툰 X 산돌구름 로고. 카카오 제공.
앞서 카카오웹툰은 지난 2014년부터 산돌과 산돌구름 폰트 서비스를 창작자에게 무료로 제공해 온 바 있다. 작품 연재 시 폰트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창작자들이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이어가도록 돕겠다는 취지에서다.
지금까지 산돌구름의 산돌 폰트를 활용해 작품을 질핍한 누적 작가 수는 200여명에 이른다. 현재 170여명의 작가들이 산돌 폰트를 이용해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카카오웹툰 작가는 산돌의 폰트 플랫폼 산돌구름에서 서비스되는 모든 산돌 폰트를 활용해 웹툰을 제작할 수 있다. 카카오웹툰과 산돌구름은 앞으로도 창작자들에게 보탬이 되는 다양한 폰트 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협업 계획과 폰트 관련 상품 출시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협업은 향후 이모티콘을 출시하는 카카오웹툰 프리미엄 지식재산권(IP)들에 산돌 폰트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향후에도 이모티콘 협업을 진행할 작품들을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카카오웹툰 유명 작가가 사용하는 산돌 폰트를 추려 연내 산돌구름 기획 상품으로 별도 출시한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산돌과 함께 한 폰트 지원 사업이 지난 9년 간 수많은 웹툰 창작자의 창작 활동에 힘이 됐듯이, 이번 협약도 창작자들에게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로 뻗어 나가는 창작자의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될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돌 관계자는 "창작자들을 위한 폰트 지원이 완성도 높은 창작물 제작에 도움이 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창작자들이 폰트를 활용해 K웹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산돌구름이 보유한 다국어 폰트 서비스 지원 등 해외 사업 협력 방안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