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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건설, 우크라이나 의회 대표단과 '전후 재건' 논의

대우조선해양건설, 우크라이나 의회 대표단과 '전후 재건' 논의
(왼쪽부터) 김현철 한국무역협회 본부장,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 이용흥 월드원하이테크 회장,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안드레이 니콜라이옌코 우크라이나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건설


[파이낸셜뉴스] 한국테크놀로지는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과 12일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와 대우조선해양건설은 현재 전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우크라이나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며 전쟁 이후의 재건에도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중견기업들을 규합하는 동시에 사단법인 우크라이나협력재단을 만들어 우크라이나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등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에도 적극 노력할 것을 밝혔다.

이와 동시에 우크라이나 의회 대표단은 현재 전쟁으로 파괴된 마리우폴 도시를 인천 송도와 같이 재건해달라는 등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또 우크라이나 기업들과의 전후 재건 논의를 위해 한국 측의 우크라이나 내방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현재 마리우폴 대부분의 사회 제반시설이 파괴됐다”며 “항구, 철강회사 등을 새롭게 증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러한 계획에 한국의 많은 중견기업들이 중심이 되어 줄 것을 믿는다”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용빈 회장은 우즈베키스탄에서 현지 국영 냉장 철도회사와 진행한 딸기농장 등을 15년간 운영하고 있어 러시아에서 독립된 국가들의 사정에 밝다”며 “이번 우크라이나 재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예전 EDCF 사업으로 베트남, 잠비아와 내전 중이던 예멘 등지에서도 직업훈련학교를 만드는 등 개발도상국가들의 발전상을 직접 경험했다”며 “이번 우크라이나 재건도 관심 있는 중견기업들을 규합해 총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건축 및 토목 사업과 함께 △거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대형연구조사선 전용부두 건설 △오만 드라이독 건설 사업관리 △해저 및 육상 케이블 사업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 등 국내외 굵직한 사회간접시설(SOC) 건설사업 역량을 쌓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