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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 2300억 규모 담보부사채 발행 추진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로 신용도를 보강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오는 29일 1500억원 규모의 담보부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면 1700억원~230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수요예측일은 이달 25일 또는 26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SK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트렌치는 1~2년물이 유력하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담보부사채로, 담보물건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롯데백화점 강남점이다. 해당 건물의 감정평가금액(6월 2일 기준) 5620억원 수준이다.

이동선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감정평가금액 기준 토지의 비중이 약 92%로, 담보가치의 변동성이 크지 않다"며 "뛰어난 입지기반 등을 고려할때 전반적으로 자산가치가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담보물을 기반으로 한 회수 및 리파이낸싱 가능성 등을 감안해 해당 채권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조정된 AA-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2019년 리츠(REITs)업계 최초로 1700억원 규모의 담보부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무보증사채 310억원 어치를 찍었다.

롯데리츠는 2019년 3월 설립된 부동산투자회사로, 같은 해 10월 기업공개(IPO) 이후 롯데쇼핑이 지분의 50%를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