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의 마동석과 '탑건'의 톰 크루즈
[파이낸셜뉴스] 6월 극장 전체 매출액이 158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두배 이상(236.3%), 2020년 대비 세배 이상(38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한때 침체기를 겪었지만 올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인해 극장가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6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1000만 관객을 모은 ‘범죄도시 2’가 537억원의 매출액으로 전체 매출의 33.9%를 차지하며 5월에 이어 흥행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탑건: 매버릭’ 등 국내외 기대작이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액 상승에 기여했다.
'범죄도시 2' 537억, 전체 매출액의 34%
6월 전체 매출액은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19.0%(371억 원) 감소했으나, ‘범죄도시 2’가 흥행하며 한국영화 매출액은 2019년 대비 12.4%(105억원) 증가했다.
같은 달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도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이상, 2020년 동월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6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36.3%(1111억원) 증가했고, 전체 관객 수는 213.9%(1054만명) 늘었다.
6월 전체 매출액은 2020년 동월 대비 382.8%(1254억원), 전체 관객 수는 300.3%(1161만명) 상승했으며, 2019년 동월 대비 매출액은 19.0%(371억), 관객 수는 32.3%(738만명) 감소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 영화 '범죄도시 2' 포스터가 전광판에 나타나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 2'가 개봉 31일 만에 1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 2'는 전날 11만8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누적 관객 수 1102만7835명을 기록했다. 2022.6.19/뉴스1 /사진=뉴스1화상
한국영화 매출액은 952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159억원) 늘었고 관객 수는 935만명으로 전월 대비 20.9%(162만명) 증가했다. ‘범죄도시 2’가 537억원,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가 250억원, ‘브로커’가 12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액의 57.5%를 차지했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60.4%,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39.6%이었으며, 전월에 이어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이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을 상회했다.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410.0%(889억원),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동월 대비 293.4%(710억원)로 코로나 발발 이전이던 2019년 동월 대비 12.4%(105억원) 증가했다.
반면 외국영화 매출액은 629억원으로 전월 대비 11.9%(85억 원) 줄었고, 외국영화 관객 수는 612만명으로 전월 대비 10.3%(70만 명) 감소했다. 전월 외국영화 흥행 1위였던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61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6월 외국영화 흥행 1위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29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주)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매출액 304억원, 매출액 점유율 19.2%로 전체 배급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주)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는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250억 원), ‘극장판 포켓몬스터DP: 기라티나와 하늘의 꽃다발 쉐이미’(54억원) 등을 배급했다.
2위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291억원) 등을 배급한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 코리아(유)로 매출액 291억원, 매출액 점유율 18.4%를 기록했다.
‘범죄도시 2537억원)를 공동 배급한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과 주식회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각각 매출액 269억원, 매출액 점유율 17.0%를 보였다.
'탑건: 매버릭’(232억원) 등을 배급한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가 매출액 233억원, 매출액 점유율 14.7%로 5위였다. ‘그대가 조국’이 매출액 12억 4630만원(관객 수 13만 6975명)으로 6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내용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지명된 날부터 장관직을 사퇴하기까지의 67일간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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