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홀딩스 성래은 대표
[파이낸셜뉴스] 영원무역홀딩스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해 모기업의 비즈니스와 연관된 벤처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영원홀딩스의 1호 펀드 규모는 850억원 규모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아웃도어·스포츠웨어 및 용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영원무역과 국내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판매하는 영원아웃도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번 투자는 영원무역홀딩스가 섬유산업의 미래 먹거리 육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첫 삽을 뜬 것으로 풀이된다.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의 차녀 성래은 대표는 "기존 시장에 지배력을 강화하는 노력뿐만 아니라, CVC를 통해 미래의 비즈니스 기회를 물색하여 급변하는 산업 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미국, 유럽, 동남아 등에 위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3월 싱가포르에 100% 지분을 보유한 영원홀딩스 벤처 캐피털(YOH CVC) 설립을 완료했다. 이번 CVC는 △브랜드 △친환경 및 특수 소재 △오토메이션(자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 동남아 등에 위치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직접 투자 및 LP 출자를 한다.
영원무역홀딩스 측은 "CVC 포트폴리오 기업들과 모기업이 48년간 축적한 제조·기술 노하우, 물류 네트워크 등 전략적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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