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선박의 오염물질 배출량 규제가 강화되는 데다 고유가로 연료비 부담이 커짐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선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산업용 특수밸브 업체 조광ILI가 친환경 기술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조광ILI는 LNG 선박용 초저온용 볼·버터플라이밸브 자체 제작에 대한 설계 및 조립(제작) 완료했다고 밝혔다.
조광ILI 관계자는 "볼·버터플라이밸브 시제품 테스트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며 "차주에는 선급 기관에서 성능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광ILI는 LNG 선박용 초저온용 볼·버터플라이밸브의 선급 인증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달 로이드인증을 완료하고 추가적으로 ABS, DNV 등 7대 선급 인증도 진행을 완료해 본격적인 수주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볼밸브 시장은 안전밸브 시장보다 4배 이상 규모가 크다. 여기에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 증가 및 메탄올, 암모니아 등의 차세대 연료가 주목 받으면서 밸브 수요 증가에 따라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조광ILI는 경남 양산 산막공단 본사 내 대지면적 2만4164㎡에 볼·버터플라이·체크·니들밸브 등 메뉴얼 밸브를 생산 등을 위한 2공장 증축 및 생산 설비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R&D) 인력도 충원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조선업체와 탄탄한 업무 네트워크 및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주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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