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구미시와 2차전지 장비 제조라인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
이아이디 CI
[파이낸셜뉴스] 이아이디의 자회사 지이(GE), 케이아이티(KIT)가 경북 구미에 2차전지 장비 제조라인을 증설한다. 양사는 이를 위해 전일 구미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김장호 구미시장과 지역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2차전지 장비 제조라인 신설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이와 케이아이티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2차전지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지이는 2011년 창립 이래 첨단 장비 개발 및 제조 솔루션 제공을 통해 구미시의 대표적인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2차전지 생산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물류 장치를 생산하고 있으며, 2차전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사의 생산 시설 투자 확대에 맞춰 구미 국가산업5단지 하이테크밸리에 1만8000평 부지를 확보했다. 2023년 가동을 목표로 1차 공장동 및 직원 편의시설, 기술사 등을 신축할 예정이다.
케이아이티는 2009년 설립돼 2차전지의 양극재 제조 설비와 물류 자동화 설비 및 제어 장치를 개발, 설계, 제작한다. 2차전지 양극재 제조 설비로는 원료의 혼합부터 충전, 소성, 분쇄, 포장까지 일괄 처리가 가능한 생산 설비를 제작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을 거래처로 두고 있으며 수주 물량 증가에 따라 구미 하이테크벨리에 5600평의 부지를 확보해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지이와 케이아이티의 제조 라인 증설로 인해 신규 고용창출 효과 등 구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 하이테크벨리는 LG BCM, PNT, 대진기계 등 다수의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입주 또는 입주 예정으로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의 핵심 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김 시장은 “민선8기 시작과 함께 반가운 투자 소식을 전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준 이헌철 지이 부사장, 이하준 케이아이티 총괄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구미시는 글로벌 소부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업의 원활한 경영 활동과 기반 기술 성장을 위한 모든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2차전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차량을 넘어 선박, 항공, 건설 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되는 미래 핵심 산업으로 소부장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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