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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첫 데스크톱 OS 개발자용 플랫폼 개발 '오픈기린'

- 샤오미는 12S울트라 스마트폰 적용될 배터리 관련 칩 '펑파이 G1' 공개

中첫 데스크톱 OS 개발자용 플랫폼 개발 '오픈기린'
중국 최초의 데스크톱 운영체제(OS) 개발자용 플랫폼 ‘오픈기린’(开放麒麟) 이미지 사진. 중국 매체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최초의 데스크톱 운영체제(OS) 개발자용 플랫폼 ‘오픈기린’(开放麒麟) 개발이 추진된다. 또 중국 정보통신(IT) 기업 샤오미는 새롭게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련 칩 ‘펑파이(澎湃) G1’을 공개했다.

18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과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 국가 공업정보 안전발전연구센터는 다수의 부서와 함께 독자적인 기술로 오픈소스 데스크톱 OS를 만들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CCTV는 “몇 년 동안 중국의 국내 OS는 점차 대중화됐지만 일부 핵심 기술은 아직 돌파구가 없다”면서 “오픈기린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개발자가 오픈소스 OS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OS는 응용분야별로 데스크톱, 서버, 모바일, 클라우드·임베디드·사물인터넷(IoT)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중국 데스크톱 OS의 경우 뒤늦게 출발한 탓에 대부분 사용자들이 해외 수입 OS를 사용한다.

기린소프트웨어 리전닝 부회장은 “오픈기린의 주요 목적은 데스크톱 OS 개발을 위해 가장 유능한 학술팀을 모으고 전문가 기술을 집약, 최고급 에디션 OS를 제작하는 것”이라며 “오픈기린 커뮤니티엔 십여 개의 OS 제조업자와 관련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완전히 개방돼 있기 때문에 빠르게 핵심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 중국산 OS 시스템은 약 40만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에코시스템(유기적 사용 환경)을 보유한 수준이다. 1000만개 이상의 마이크로소프트, 100만개를 넘는 맥(mac)과 비교할 땐 아직 초기 단계다.

또 오픈기린이 구축되더라도 당장 서방의 OS에 대응하긴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정보네트워크 기술 전문가 바오란은 “익숙한 윈도우나 애플의 데스크톱, 맥 OS와 마찬가지로 (오픈기린도) 허점이 없는 OS가 아니다”라면서 “OS를 먼저 실행하고 초기 사용자들로부터 피드백을 수집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다음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는 자체 개발한 신규 배터리 관련 칩 ‘펑파이 G1’을 꺼내 놓으면서 스마트폰 12S 울트라(Ultra)에 탑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펑파이 G1은 2017년 출시된 S1, 2021년 3월 나온 C1, 2021년 12월 버전의 P1에 이은 네 번째 자체 개발 칩이다. 신랑재경 등 중국 매체는 “12S울트라 스마트폰에 충전 칩인 P1과 관리 칩인 G1을 함께 사용해 배터리 안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대폭 늘릴 수 있을 시킬 것”라며 “두 칩이 포함된 배터리의 용량은 최대 4860mAh”라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지난 5년 간 연구개발 투자 금액을 40% 이상 증가시켰고 향후 5년 동안에도 1000억 위안(약 19조57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