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을 위해 전기차 경량화에 주목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호에이엘이 강세다. 대호에이엘은 대호에이엘은 차량경량화용 알루미늄 압연판재 국내 유일기업으로 알려졌다.
18일 오전 9시 53분 현재 대호에이엘은 전 거래일 대비 115원(5.31%) 오른 2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수출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금액 기준으로 30%를 넘어서고, 현대차가 국내 신공장 신설에 나서는 등 친환경차 수요가 높아지자 전기차 상품 경쟁력을 위한 차량 경량화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업체들은 차량 무게를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차량 경량화로 ‘주행거리’와 ‘주행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 무게를 줄일수록 에너지효율이 높아지고 배기가스가 줄어들며, 제동저리 단축, 조향능력 강화, 섀시 내구수명 연장, 배기가스 감소 등의 효과도 나타난다.
또 전기차에는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70㎏이상 더 많은 평균 250㎏의 알루미늄이 들어간다. 알루미늄은 전기차의 경량화와 연비절감을 위해 철강을 대체하는 합금으로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한편 대호에이엘은 현대차 차량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 소재를 개발해 납품한 바 있으며 히트 프로텍터(Heat Protector) 등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호에이엘의 알루미늄 코일과 시트는 2차전지·자동차 부품 등 산업용 소재로 쓰이며, 대호에이엘의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및 차량경량화 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대호에이엘은 차량경량화용 알루미늄 압연판재 국내 유일기업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 시장은 2019년 890억 달러(약 118조원)에서 2027년 1578억 달러(약 209조원)로 확대돼 연평균 7.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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