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룩스 '마스터9 블렌더'
드롱기 우유거품기 '구름치노'
신일전자 '와플메이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실내생활이 길어지면서 유행한 '홈카페' 덕분에 관련 소형 주방가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는 소형 가전시장을 계속해서 확대해가기 위해 간식과 디저트 전용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이달 들어 본격 방학철을 맞아 홈카페족 뿐만 아니라 아이들 간식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이른바 '헬퍼 가전'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일렉트로룩스, 신일전자, 드롱기 등 소형가전업체들이 간단한 조작만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요리를 만들어주는 주방가전을 출시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을 적극 활용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여름철 주부 수요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간단하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일렉트로룩스는 최근 강력한 분쇄력을 자랑하는 '마스터9 블렌더'를 출시했다. 냉동 과일, 얼음을 사용한 여름 간식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특허 받은 '파워틸트' 기술도 장착했다. 10도 기울어져 있는 본체에서 중력의 힘을 받아 용기 내 재료의 회전력을 강화시키는 원리로 어떤 재료도 빠르게 블렌딩한다. 원재료의 영양소 손실 없이 음식의 맛과 색감을 살려줘 집에서도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을 만들 수 있다.
실제 올 1·4분기 일렉트로룩스 블렌더 라인의 전체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프리미엄 블렌더 제품인 '마스터9 블렌더'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85% 폭증하며 일렉트로룩스 전체 블렌더 성장세를 견인했다. 블렌더 성수기인 6~8월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집에서도 풍성한 우유 거품을 낼 수 있는 전용 거품기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 드롱기의 거품기 '구름치노'는 우유를 넣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풍성한 거품이 만들어진다. 따뜻한 우유는 물론 차가운 우유 거품도 만들 수 있으며 거품의 양과 온도도 기호에 맞게 조절 가능하다. 사용자 편의성도 고려해 우유 컨테이너와 전원부가 분리됐다. 우유를 붓기 쉽고 제품 외부가 뜨거워지지 않아 사용이 편리하다.
간식과 디저트로 활용도가 높은 와플을 집에서도 제조할 수 있는 기기도 새로운 주방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일전자의 '와플메이커'는 크로플, 호떡, 토스트 등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크로플은 크로와상 생지를 와플메이커에 넣고 약한 불에 굽기만 하면 완성된다.
신일전자 와플메이커는 탈부착이 가능한 와플, 샌드위치, 붕어빵 총 3가지 플레이트가 함께 구성됐다.
모든 플레이트는 원터치 분리 형식으로 필요에 따라 쉽게 교체할 수 있다. 열이 골고루 전달돼 뒤집지 않아도 빠르게 조리가 가능한 것 역시 강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생활에 필요한 가전 업계 대부분이 최근 높은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이른 무더위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편리성을 강조한 제품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간식과 디저트류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소형가전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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