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과 슈퍼맨: 배틀 오브 슈퍼선즈’ 트레일러 공개
DC코믹스의 대표 IP ‘배트맨과 슈퍼맨’ 관련 이미지. 사진=스튜디오미르
[파이낸셜뉴스] 국내 애니메이션 기획제작사 스튜디오미르(Studio Mir)가 배트맨, 슈퍼맨 등 히어로물을 대표작으로 출판해 온 DC코믹스의 첫 풀 CGI(Computer generated imagery) 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한다.
스튜디오미르는 지난 상반기 워너브라더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제작에 참여한 DC코믹스의 ‘배트맨과 슈퍼맨: 배틀 오브 슈퍼선즈(이하 슈퍼선즈)’ 애니메이션의 60초 분량 트레일러가 공개됐다고 18일 밝혔다. 워너브라더스는 미국의 영화제작 배급사로 DC코믹스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작품에 등장했던 히어로의 아들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슈퍼선즈’는 기존 2D 애니메이션 행보를 벗어나 DC코믹스 역사상 처음으로 풀 CGI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제작됐다. 스튜디오미르는 이번 ‘슈퍼선즈’ 애니메이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풀 CGI 3D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력을 검증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GI(Full Computer Generated Imagery)는 익히 알려진 CG(Computer Graphic)보다 한층 더 고차원적인 제작 방식이다. 배트맨, 스타워즈처럼 현실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구현하기 위해 100% 컴퓨터 작업을 통해 이미지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표현해내는 3차원 컴퓨터 그래픽스를 뜻한다.
스튜디오미르 관계자는 “기존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던 수많은 기획, 제작 작품들에서 2D와 3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애니메이션 기술력들을 검증받아 왔다”며 “전 세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히어로 시리즈물인 ‘슈퍼선즈’가 DC코믹스 역사상 처음으로 풀 CGI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이번 작품을 계기로 한국의 애니메이션 제작능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더 주목받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스튜디오미르는 2010년에 설립된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다. '도타2: 용의 피', '더 위쳐: 늑대의 악몽', '코지 파일럿', '바드: 마운틴', '코라의 전설',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가도를 달린 유수 작품들의 기획부터 제작을 총괄했다. 지난 2019년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로는 유일하게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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