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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RA "월트디즈니, 지금은 살 때 아냐" 투자의견 '보류' 왜?

CFRA "월트디즈니, 지금은 살 때 아냐" 투자의견 '보류' 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월트디즈니, 지금은 살 때 아냐"
미국 투자리서치업체 CFRA는 1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업체 월트디즈니에 대해 현금배당이 부족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류'로 하향조정했다.

CFRA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노트에서 "월트디즈니는 2018년 이후 현금 배당을 지급하지 않았고 보통주를 환매한 적도 없다"며 "이는 상당한 자본이 필요한 디즈니+의 성공적인 실행에 추가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디즈니+의 올해 2·4분기 가입자 수는 1억4000만명을 기록했다. 월트디즈니는 2024년까지 가입자를 2억3000만~2억6000만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일반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에 210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따라 로컬 오리지널 수급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로컬 오리지널 라인업만 500여개다. 월트디즈니는 그 중 180편을 2022 회계년도에 공개하고 매년 300편을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지역별로 개발 중인 작품 수는 아시아태평양(동남아 포함) 140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150개, 인도 100개, 남미 200개 등이다.

CFRA는 월트디즈니의 2022 회계년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도 하향조정했다.

CFRA는 아시아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디즈니랜드 사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경기침체가 나타나면 내년 관람객 수가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월트디즈니 주가는 이날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르면서 전거래일 대비 4.09% 상승한 99.61달러를 기록했다.

월트디즈니는 오는 8월 10일 올해 2·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