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커 타워 /사진=한국관광공사
[파이낸셜뉴스] 방한관광객에게 한국을 홍보하는 새 명소가 될 실감 체험형 한국 관광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가 서울시내 중심가에 등장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을 찾는 전 세계 관광객, 특히 청년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22일, 서울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 실감 체험형 한국 관광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의 문을 연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KR)이 건네는 반가운 인사(Hi)’를 뜻하는 ‘하이커(HiKR)’와 놀이터(Playground)를 의미하는 ‘그라운드(Ground)’를 합친 말로서, 방한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자유로이 즐기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기존 관광홍보관이던 ‘K-스타일허브’를 1년여간 새롭게 단장해 ‘하이커’를 선보인다. 특히 젊은 관광객들이 한류와 축제 등 관광 한국의 매력을 역동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실감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1층에는 대형 미디어벽 ‘하이커 월’을 설치했다. 이이남 작가가 강릉, 목포 등 5대 관광거점 도시를 주제로 창작한 ‘신(新)도시산수도’를 비롯해 다양한 한국 관광, 한류 관련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층 외부에서 영상을 본 통행객들이 호기심으로 자연스럽게 시설 내부로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2층에는 확장 현실(XR) 기술을 활용해 방문객이 직접 한류 콘텐츠를 체험·생산해 볼 수 있는 ‘케이팝 그라운드(K-Pop Ground)’를 조성했다. 자신만의 뮤직비디오를 기획·촬영할 수 있는 ‘마이 스튜디오’는 방문객들의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확장현실(XR) 영상제작기술 활용 실감체험 스튜디오 /사진=한국관광공사
3층에는 ‘하이커 아트 뮤지엄’을 마련해 대한민국 대표 예술가들이 한국 관광 대표 콘텐츠를 재해석하는 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 첫 번째 예술가는 권오상 작가로, 국내 5대 지역축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체험공간인 ‘드라마틱 트립’에서는 한류 영상 콘텐츠에 등장하는 국내 관광지를 경험해 볼 수 있다.
4층에는 다양한 주제로 지역관광 콘텐츠를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국내관광 다중(멀티)체험관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 체험관’에서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축제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하이커 케이브’에서는 관광거점도시와 웰니스 관광을 영상, 음향, 조명, 향 등을 통해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5층에 조성한 ‘하이커 라운지’에서는 한·영·중·일 4개 언어로 관광 안내 서비스와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청계천을 볼 수 있는 테라스도 있어 방문객들의 주요한 교류·소통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하이커’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22일부터 28일까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와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하이커’는 관광홍보관이면서 그 자체가 신개념 관광명소가 될 공간이다. 앞으로 지자체와 예술계, 민간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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