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방한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배터리 소재 등 한·미 공급망 협력을 강조한 가운데 현대무벡스가 강세다. 현대무벡스는 LG화학의 양극재 공장 내 물류 솔루션을 수주한 바 있다.
20일 오전 9시 56분 현재 현대무벡스는 전 거래일 대비 90원(2.94%) 오른 31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 옐런 장관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의 비공개 간담회 이후 배터리 공급망 구축과 양국의 민간 협력 등과 관련된 메시지를 발표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이 모여있는 곳이다.
옐런 장관은 "한국의 대미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테네시·오하이오주에 투자가 단행 중이며, 현대차도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면서 "삼성도 반도체 공장을 텍사스에 짓겠다고 했다. 이런 경제 관계가 돈독해지면서 세계 경제는 건강해질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날 옐런 장관을 맞이한 신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LG그룹의 공급망이 미국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중이며, LG화학은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해 북미 지역에 양극재 공장 신설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장관의 방문은 LG화학과 미국간 역사적이고 각별한 인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소재·배터리 산업이 더욱 확산되고 혁신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무벡스는 4월 말 LG화학의 신설법인 LG BCM과 구미 양극재 공장 내 물류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토털 엔지니어링’ 방식이다. 2025년 6월까지 스마트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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