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비엔씨는 대만 골든바이오텍사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안트로퀴노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임상2상 시험을 지난해 12월 종료하고 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FDA와의 사전상담신청 접수를 완료했다. 일정 기간동안 골든바이오텍이 제출한 자료들의 적정성에 대하여 FDA의 사전 검토를 거쳐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할 예정이다. FDA 승인이 이뤄지면 각 국가별로 승인 절차를 거쳐 우수한 효과를 갖고 있는 안트로퀴노놀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환자와 관련해 오미크론 BA.1 변이종과 다른 BA.2 변이종에서 유래한 BA.5 변이종이 우세종으로 부각된다. BA.5는 바이러스 감염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이나 치료제의 효과를 무력화시키고 항체 등의 공격을 회피한다.
한국비엔씨 측은 "변이 바이러스의 단백질 중 변이가 발생하지 않고 종간 보존성이 높은 단백질을 타겟팅하는 치료제의 개발이 치료제의 효과를 유지하는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비엔씨는 골든바이오텍을 통해 개발 중인 안트로퀴노놀이 바이러스의 진입, 이동, 증식에 관여하는 기질을 억제하면서 이와 상호작용하는 NSP7 단백질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바이러스 중재 내부막 변형을 차단해 변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고 이론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NSP7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 차이에도 98% 이상의 높은 보존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골격형성과 다른 NSP 단백질과 독립적으로 인터페론 알파의 기능도 차단한다.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 일본은 최근 일주일의 환자수가 30만명, 65만명으로 급증하는 추세이다.
환자수가 증가하면 중증환자나 사망자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보건 당국이나 국민들은 우려와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바이러스에 99% 이상의 방어효과를 보였으며 이론적인 작용기전상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높은 방어효과를 보일 수 있다"며 "항염증과 항폐섬유화 효과를 모두 보유한 안트로퀴노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 후보물질로서 높은 기대감을 가질 만하다. 또한 부작용이 적어 안전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