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롯데콘서트홀, 살아 있는 역사 1996년생 메켈레 첫 내한 공연

[파이낸셜뉴스]
롯데콘서트홀, 살아 있는 역사 1996년생 메켈레 첫 내한 공연
클라우스 메켈레와 파리 오케스트라


20대에 지휘의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지휘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핀란드 출신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가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2일과 13일 양일간 롯데콘서트홀에서 클라우스 메켈레와 파리 오케스트라, 협연에 알리스 사라 오트(피아노)가 무대에 오른다고 20일 밝혔다.

음악계에서는 "메켈레를 넘어설 수 있는 건 오직 메켈레 뿐"이라는 찬사가 나온다. 클라우스 메켈레는 세련된 감각과 날카로운 통찰력, 개방적이고 열정적인 젊은 리더십으로 지휘자가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수식어를 쌓아 왔다.

2021년 파리 오케스트라는 다니엘 하딩의 뒤를 잇는 음악감독으로 핀라드 출신의 지휘자 메켈레를 선임했다. 1996년생, 이십대 초반의 마에스트로를 수장으로 맞이하겠다는 파리 오케스트라의 결정은 신선함을 넘어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핀라드 오슬로 필하모닉은 파리 오케스트라보다 먼저 2020년 메켈레를 새 음악감독에 임명하며 새 바람을 불어 넣었다.

영국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오케스트라 순위에서 1위에 꼽힌 바 있는 명문악단인 로열콘세르트헤바우(RCO) 역시 지난 6월 그를 음악감독으로 임명했다.
메켈레는 31세가 되는 2027년부터 RCO의 제8대 수석지휘자로 활동하고, ‘예술적 파트너’라는 직함으로 매년 악단을 5주 이상 지휘하게 된다.

메켈레의 첫 내한 무대는 드뷔시의 '바다', 라벨의 '볼레로'를 비롯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과 '불새' 등 감각적인 인상주의와 원시적인 색채를 담은 곡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티켓오픈은 롯데콘서트홀 빈야드 회원 대상은 이달 21일 2시, 일반회원은 22일 오후 2시부터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