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 세계 비료 공급 위기로 비룟값이 급등하자 유기농업자재를 생산하는 대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비료 공급 위기에 따른 비료 가격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료의 주요 생산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비료 공급 부족을 야기했고 이에 따라 비료 가격이 치솟았다. 여기에 많은 나라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비축량을 소진한 가운데 전 세계의 주요 지역에 폭염, 가뭄, 홍수 등 기후 위기도 비료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세계은행(WB)이 산출한 비료가격지수는 지난 5월 223.11로, 전년 동기 106.07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2010년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비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미생물배양액, 동물·해조류추출물, 부식산(토탄), 제당 부산물 등 친환경 성분으로 비료를 훨씬 적게 사용하면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유기농업자재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유기농업자재가 화학비료 대비 가격이 높아 농민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했지만 원재료 급등에 따른 비룟값 상승으로 유기농업자재와의 가격 차이가 좁혀졌기 때문이다.
현재 대유는 유기농업자재 최다 등록 업체로 유기질비료, 각종 해충 및 병해 방제용 병충해관리자재 등 63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병해충관리용 유기농업자재로는 ‘대유총진싹’, 대유쿠르스타, 대유코프로싹에스, 대유노팽이알파, 대유충사탄 등이 있다.
토양개량과 작물생육용 유기농업자재로는 각각 퍼트그로, 대황, 회춘토골드, 아틀란틱켈프, 대유나르겐오가닉, 대유아미노헐크, 대유마이크로빅, 대유그린루트 등이 있다.
대유는 올해 병해충관리용을 비롯해 토양개량 및 작물생육용 등 총 14개의 유기농업자재 제품 개발을 완료 예정이며, 내년까지는 100여개 이상의 유기농업자재 품목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유 관계자는 "비룟값 급등에다 친환경 농산물 소비에 대한 인식 변화로 유기농업자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병해충 방제, 토양개량과 작물생육용 등을 위한 맞춤형 약제 개발로 차별화된 유기농업자재 등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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